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이 깊어지는 여행지 밀 때 밀고, 당길 때 당겨야 하는 것이 사랑이라면 여름은 분명 ‘사랑을 당길 때’다. 녹음 짙은 숲길에서, 낭만이 깃든 간이역에서, 노을 지는 강변에서 사랑을 당긴다. 사랑 때문에 앓게 될 ‘몸살’은 나중 문제다. 사랑은 기찻길을 타고 연천 신탄리역 평행하게만 달리는 기찻길. 결코 만날 수 없을 것 같기에 기찻길은 종종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상징이 된다. 하지만 끝이 없을 것만 같던 기찻길도 종착역에 이르면 하나로 합쳐진다. 그리고 마침내 달리기를 중단한다. 종착역을 찾아 나선다. 그곳에 사랑이 머물 테니까. 그 종착역이 오두막집같이 작고 정겨운 역사(驛舍)라면 더욱 좋겠다. 경기도 연천군의 신탄리역은 경원선 철도의 최북단이다. 서울 용산에서 시작된 기찻길은 원산까지 뻗지 못하고 철도 중단점 표지판.. 더보기 이전 1 다음